새벽 세 시에 오늘 한 일을 세어봤습니다. 다섯 개 정도 나옵니다.
그중 셋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둘은 원래 안 해도 되는 일이었습니다. 중요한 다섯 번째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이상한 건, 그걸 세고 있다는 사실이 제일 오늘 한 일 같다는 겁니다. 사람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슨 일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못 했는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루가 갔습니다. 내일 또 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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