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5분 미뤘습니다. 그리고 또 5분 미뤘습니다.
결국 20분을 미뤘습니다. 한 번에 20분을 미루는 것과는 기분이 다릅니다. 네 번의 작은 승리를 거둔 것 같은데, 아침은 그만큼 짧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면 하루에도 이런 게 많습니다. 한 번에 정하면 부담스럽고, 잘게 쪼개면 견딜 만해 보입니다. 방 하나를 치우는 것보다 의자에 걸린 옷 하나를 치우는 게 쉽죠.
오늘은 미뤄서 그런지, 첫 5분이 가장 달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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