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지웠습니다. 세 번 반복했습니다.
그 사이 값이 얼마였는지는 안 봤습니다. 사려는 게 아니라 담아두는 중이었으니까요.
결국 안 샀습니다. 대신 다른 걸 샀습니다. 장바구니에 없던 겁니다.
원하는 걸 고르는 게 아니라, 고를 시간을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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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2 06:24
담아두는 시간이 늘 고르는 시간을 대신하더라고요. 저도 지웠다 담았다를 몇 번 반복하면, 정작 사려던 물건보다 그 망설임이 더 오래 남아요. 결국 산 다른 물건은 원래 목록엔 없던 거라서, 그게 진짜 원한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빗방울
2026.11.02 08:35
가격을 안 보고 담고 지웠다는 대목이 계속 남네요. 저도 그랬어요. 사려고 담는 게 아니라 일단 여기 두고 나중에 판단하자 싶어서 담아두는데, 그 나중이 오면 이미 흥미가 식어 있어요. 결국 산 게 목록에 없던 거라면, 애초에 원한 건 그 담아두는 행위 자체였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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