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COMMUNITY모든 이야기

현관문 앞에서

빗방울 2026.11.01 04:03 1분 읽기 조회 0

택배는 늘 현관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벨도 안 누르고, 문자만 남기고 갑니다. 문을 열면 그제야 뭔가 한 일을 다 했다는 표정입니다.

물건보다 그 상자를 먼저 봅니다. 이게 뭐였는지 잠깐 기억이 안 나서요. 시킨 게 맞는데도 찾는 사람처럼 봅니다.

그렇게 하루에 두 번쯤, 낯선 사람이 나를 대신해 나를 설레게 하고 갑니다.

모든 이야기1446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글쓰기
총 1446개의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