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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모든 이야기

학점 관리랑 대학 생활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겠어요

빗방울 2026.10.30 09:53 2분 읽기 조회 9 · 추천 1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면서 이제 막 2학년 올라왔는데 지난 학기 성적이 생각보다 너무 낮게 나왔어요. 전공 수업 하나는 나름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성적표를 보니 C+가 찍혀 있고 다른 과목들도 그 비슷해서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사실 학점이 이렇게 나온 게 단순히 공부를 안 해서라기보다 서울 생활에 적응하느라 마음이 너무 붕 떠 있었던 것 같아서 더 속상해요. 동기들이랑 핫플레이스 가고 과 활동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즐겁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내실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느껴져서 갑자기 무서워지더라고요. 부모님은 제가 타지에서 고생하며 공부하는 줄로만 아시는데 성적표 보여드릴 생각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제가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닌 건 아닌가 싶어 자괴감이 듭니다.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만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그렇게 하려니 주변 친구들과 멀어질까 봐 두렵기도 하고 이미 망가진 학점을 복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이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건지 아니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성장통 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다가도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뒤섞여서 밤에 잠이 잘 안 오네요.

다들 1, 2학년 때 학점 망쳤다가 나중에 복구하신 경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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