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었더니 바깥 공기가 어제와 다르다. 같은 겨울인데 어제는 냄새가 있었고 오늘은 없었다. 추워지면 공기에서 냄새가 빠지는 것 같다.
눈이 오면 동네가 조용해지는 이유가 궁금했다. 눈이 소리를 먹는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확실히 그런 날은 옆집 강아지 짖는 소리도 반쯤 멀어진다. 지붕마다 눈이 한 겹씩 덮이면 동네가 잠깐 다른 곳이 된다.
눈 덮인 지붕들 — Paul Anderson,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이런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창밖만 봐도 하루가 간다. 눈 녹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하는 척만 하고 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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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6 07:49
겨울 공기는 냄새를 잘 안 품는 것 같네요. 눈 온 날 소리가 멀어지는 건 실제로 눈의 빈 공간이 소리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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