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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의자의 끝자리

빗방울 2026.11.07 11:33 1분 읽기 조회 1

버스 정류장 의자라는 게 참 이상하다. 다섯 개가 나란히 있는데, 사람들은 거의 항상 양 끝에 앉는다. 가운데는 비어 있고, 끝자리만 채워진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닐 것이다. 그냥 옆자리가 비어 있는 편이 편해서. 누가 어디 앉을지 미리 정해두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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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버스 정류장 벤치 — Kritzolina,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그러니까 결국 이 의자는 하나 앉으라고 만든 게 다섯 개지, 다섯이 앉으라고 만든 다섯 개는 아닌 셈이다.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비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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