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이 울리면 소리는 서서히 잦아듭니다. 우리에겐 당연하죠. 그런데 이번에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소리조차 가장 작은 단위에서는 '계단식으로 뚝뚝 끊기며' 사라진다는 것을, 그것도 인류 최초로 실시간 직접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cience 저널 게재 (ScienceDaily 2026.9.22 보도)
빛에는 광자, 소리에는 '포논'
빛의 최소 단위가 광자(photon)이듯, 소리·진동의 최소 단위는 포논(phonon)입니다. 포논은 입자가 아니라 수많은 원자가 함께 만드는 '진동의 덩어리'지만, 양자역학 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연속적이지 않고 이 포논 단위로 끊어집니다. 종이 울릴 때 잦아드는 게 아니라, 포논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거죠.
그동안 왜 관측 못 했나?
양자 도약(quantum jump)은 1900년대 초 이론으로 존재했고, 1986년 이온에서, 2007년 광자에서 관측됐습니다. 그런데 소리는 마지막 관문이었어요. 문제는 두 가지. 첫째, 진동을 측정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진동을 망가뜨린다는 것(측정 문제). 둘째, 미세한 진동이 너무 빨리 사라진다는 것.
해결책: 초장수명 '미세 음叉' + 초전도 큐비트
연구진이 만든 기계 공진기는 칩 제조 기술로 만든 일종의 극소 현미경 음叉(소리굽쇠)입니다. 이 장치는 2밀리초 동안 진동을 유지하는데, 같은 비율로 확대하면 일반 크기의 소리굽쇠가 몇 시간 동안 울리는 것과 맞먹는 성능입니다. 그 덕분에 수백 번의 측정이 가능했죠.
그리고 초전도 큐비트를 진동 공진기에 연결해 '방해하지 않는 관측자'로 삼았습니다. 큐비트가 2밀리초 동안 반복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포논이 에너지 1에서 0으로 도약하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요?
연구진은 이것이 소리 기반 양자 기술의 출발선이라고 말합니다.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적은 오류인데, 많은 시스템에서 오류가 양자 도약으로 나타납니다. 소리의 도약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되면 양자 오류 수정에 강력한 도구가 되는 거죠. 또 칼텍과 협력해 세포 안의 단백질 하나하나를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로 발전시키는 것을 연구 중입니다. 스마트폰 등 소리를 쓰는 전자기기가 근본적으로 좋아질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한 줄 정리
소리라는 가장 익숙한 현상조차 가장 작은 스케일에서는 양자역학을 따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계단식 도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엔 뭘 관측할까요? 여러분이 양자역학에서 가장 신기하다고 느끼는 건 뭔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고 자료
- ScienceDaily — For the first time, scientists watch sound jump between quantum states (2026.9.22):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9/260921081054.htm
이미지 출처 및 라이선스
- 이미지 1: 'Phonon k 3k' 격자 진동 도해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 이미지 2: 'Phonon Laser Device' 실물 사진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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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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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2:19
글쓴이가 날짜를 잘못 적은 거겠죠ㅋㅋ 암튼 단백질 하나까지 잡아내면 진짜 병원 갈 일 줄어들 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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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1:56
포논이라는 개념은 처음 들어보는데 소리도 결국 입자처럼 뚝뚝 끊긴다는 게 진짜 신기하네요ㅋㅋ 양자역학은 알면 알수록 상식 밖인 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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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2:31
양자 오류 수정 가능하다면 양자컴퓨터 상용화 진짜 앞당겨질듯ㅋㅋ
이런 게 다 실시간 관측이 된다는 게 소름돋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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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2:52
측정하려고 하면 진동이 망가진다는 부분이 진짜 킹받네요ㅋㅋ
관측하는 순간 변한다니 진짜 철학적인 느낌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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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2:54
그놈의 양자역학은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네요ㅋㅋ 다음엔 대체 뭘 관측할지 벌써 궁금함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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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2:57
소리굽쇠를 칩으로 만들어서 구현했다는 게 진짜 미친 기술력이네요ㅋㅋ
이런 식으로 계속 발전하면 나중엔 소리로 뇌파까지 읽는 거 아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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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3:13
포논이 입자가 아니라 진동 덩어리라는 게 진짜 묘하네요ㅋㅋ
이런 원리로 나중에 소음 제거 기술 같은 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하는 거 아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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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3:24
전자기기가 근본적으로 좋아진다는 말이 제일 기대되네요ㅋㅋ
나중엔 무선 이어폰 노캔 성능이
지금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좋아질지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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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23:26
세상에 당연하다고 생각한 게 사실은 아니었다는 게 진짜 소름돋네요ㅋㅋ
이런 발견 하나하나가 쌓여서 나중엔 진짜 영화 같은 기술 나오겠음ㄷㄷ
모든 이야기1455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와 2026년 보도라니 미래에서 온 글인가요ㅋㅋ
근데 단백질 감지 센서까지 가면 진짜 의료 혁명일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