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 준비한다고 집이랑 도서관만 왔다 갔다 하는데, 얼마 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번개 모임 제안이 왔더라고요. 다들 대기업 다니거나 전문직이라 연봉 상승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저는 그냥 집에서 편의점 도시락 먹으며 자소서 쓰고 있는 처지라 나갈 엄두가 안 났습니다. 결국 갑자기 몸이 안 좋다는 뻔한 핑계를 대고 약속을 미뤘는데 마음이 참 씁쓸하네요.
예전에는 그냥 만나서 시시콜콜한 얘기만 해도 즐거웠는데, 이제는 내 사회적 위치가 곧 내 명함이 되는 기분이라 자꾸 위축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나를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제가 제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니까 그들의 순수한 안부 인사조차 평가처럼 들리는 게 정말 짜증 나네요. 이직 성공하면 당당하게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의 공백기가 생각보다 마음의 벽을 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지금 멘탈이 바닥이라 더 예민하게 구는 거겠죠ㅋㅋ 그냥 제가 못난 거라 생각하고 일단은 취업이라는 퀘스트부터 깨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친구들 얼굴 보는 것보다 내일 제출해야 할 포트폴리오 수정하는 게 더 급한 현실이긴 하니까요. 그냥 잠시 거리 두기를 하는 거라고 스스로 세뇌 중인데, 가끔씩 밀려오는 소외감은 어쩔 수가 없네요.
여러분도 사회생활 하면서 친구들과의 격차 때문에 거리 두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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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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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03:33
ㄹㅇㅋㅋ 지금 억지로 나갔다가 기만 빨리고 오면 공부 더 안 됨. 일단 성공하고 나서 밥 사는 게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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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05:00
맞아요ㅋㅋ 지금은 그냥 폰 끄고 내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정답인 듯요. 나중에 웃으면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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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08:15
ㄹㅇ 멘탈 관리 제일 중요함.
지금 억지로 나갔다가 현타 오면 복구하는 데 한참 걸리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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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08:03
저도 예전에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 비슷해지더라고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은 그냥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모든 이야기1455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이거 진짜 공감되네요. 일단 퀘스트 깨고 나서 당당하게 나타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이득인듯ㅋㅋ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