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COMMUNITY모든 이야기

미루는 자리

빗방울 2026.11.02 05:33 1분 읽기 조회 1

냉장고 문을 열면 늘 같은 것이 맨 앞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산 두부입니다.

먹을 거라서 넣었는데, 계속 보면서도 안 꺼냅니다. 꺼내면 뭔가 결정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알람도 비슷합니다. 7시에 울리게 해놓고 7시 5분 것을 하나 더 맞춰둡니다. 그 5분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정을 미루는 데도 자리는 필요하군요. 냉장고 한 칸, 알람 하나.

모든 이야기1455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글쓰기
총 1455개의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