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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자리

빗방울 2026.11.02 18:18 1분 읽기 조회 0

버스에서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옆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좋은지는 몰랐는데, 비어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음 정류장에서 누가 앉았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아쉬운 게 이상해서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bus_out.jpg

빈 버스 좌석 — lurkingherern, CC BY 4.0 (Wikimedia Commons)

창가 자리 자체가 좋은 게 아니라, 옆이 비어 있을 가능성까지 같이 사는 자리였던 셈입니다. 그 가능성은 다음 정류장에서 늘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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