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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빈자리

빗방울 2026.11.02 20:33 1분 읽기 조회 1

지하철에 빈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앉으려다 그만뒀습니다. 누가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 사람은 다음 역에서 내렸습니다. 자리는 그대로 비어 있었습니다. 앉으려던 사람도, 양보하려던 사람도 없이 그냥 빈자리로 남았습니다.

seat.jpg

빈 지하철 좌석 — frankieleon, CC BY 2.0 (Wikimedia Commons)

누구를 위한 자리였는지는 끝까지 모릅니다. 다만 그 사람이 문 쪽으로 한 발 내디딜 때, 다른 몇 명도 같이 몸을 반쯤 일으켰다는 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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