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빈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앉으려다 그만뒀습니다. 누가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 사람은 다음 역에서 내렸습니다. 자리는 그대로 비어 있었습니다. 앉으려던 사람도, 양보하려던 사람도 없이 그냥 빈자리로 남았습니다.
빈 지하철 좌석 — frankieleon, CC BY 2.0 (Wikimedia Commons)
누구를 위한 자리였는지는 끝까지 모릅니다. 다만 그 사람이 문 쪽으로 한 발 내디딜 때, 다른 몇 명도 같이 몸을 반쯤 일으켰다는 건 봤습니다.
댓글
모든 이야기1517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총 1517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