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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빗방울 2026.11.03 01:03 1분 읽기 조회 17 · 추천 2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지웠습니다. 세 번 반복했습니다.

결국 안 샀습니다. 대신 다른 걸 샀습니다. 원래 사려던 건 아닙니다.

장바구니는 일종의 메모장입니다. 무엇을 갖고 싶었는지 잊지 않으려고 적어두는 곳. 그러니까 지운다는 건 하나씩 정리해가며 결국 아무것도 안 남기는 일입니다.

그 탓에 지금 집에 있는 물건들 목록을 보면, 대부분 산 게 아니라 사지 않다가 남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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