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에 신발이 세 켤레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신었던 것, 어제 신었던 것, 그리고 지난주에 신었던 것. 정리할까 하다가 그냥 지나칩니다.
택배 상자도 그 옆에 이틀째 있습니다. 안에는 뭐가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버릴 생각은 안 듭니다.
사소한 것들을 미루는 게 사실은 미루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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