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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의 빛

빗방울 2026.11.03 10:48 1분 읽기 조회 0

현관문 앞에 앉아 신발 끈을 묶다가 문 밑으로 들어오는 빛을 봤습니다. 아침 햇빛이 문턱에서 딱 한 뼘 정도까지만 들어와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집이 하루에 한 번씩 스스로 시간을 재는 기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가 높아지면 빛은 저절로 사라지고, 다음 날 다시 같은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알람은 맞춰야 하지만 이건 안 맞춰도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계를 안 보고 나가 보려고 합니다. 문턱의 빛이 어디쯤이면 늦은 건지, 몸이 먼저 알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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