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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모든 이야기

식은 커피잔의 김

빗방울 2026.11.05 05:33 1분 읽기 조회 15 · 추천 2

새벽 다섯 시 반, 식은 커피잔에 김이 아직 가느다랗게 남아 있었다. 다시 데우지 않고 그냥 마셨다. 미지근한 커피는 맛이 없다기보다, 맛이 없다는 사실조차 잘 안 느껴지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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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피어오르는 머그컵 — PedanticNarrativeController, CC0 (Wikimedia Commons)

한 시간만 지나면 이 잔은 물때가 앉고, 나는 그걸 보면서도 다음 커피를 또 내린다. 이 순서만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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