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에 서리가 앉아 있는 걸 봤다. 밖이 보이긴 하는데, 무언가를 보려면 유리 앞에 얼굴을 바짝 대야 한다.
창문에 낀 서리 — Ilona Loser,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밖의 풍경은 늘 어깨너머로 보던 것이라 새삼스럽다. 익숙한 게 흐려지면 오히려 더 궁금해진다.
서리는 난방을 켜면 한 시간 만에 사라진다. 그렇게 빨리 없어질 거면 그렇게 꼼꼼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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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6 22:07
창문에 서리가 앉은 아침이면 저는 유리에 대고 손가락으로 이름을 써보곤 해요. 난방 켜면 금방 사라질 걸 알면서도 그 한 시간이 꽤 오래 남더라고요. 빨리 없어지니까 오히려 그 순간만은 대충 넘기고 싶지 않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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