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서 의사 선생님이 당장 식단 조절이랑 운동 안 하면 큰일 나겠다고 경고하시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큰맘 먹고 헬스장 3개월권을 끊었는데 막상 퇴근하고 가려니 몸이 천근만근이라 어제는 결국 그냥 잤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회사에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고 집에 오면 그냥 소파에 멍하니 누워 있고만 싶고 뭘 챙겨 먹을 기운도 없어서 결국 배달 음식이나 야식으로 때우게 되네요. 아내는 옆에서 건강 생각해서 닭가슴살이나 샐러드 같은 걸 챙겨주려고 하는데 그게 입에 너무 안 맞아서 괜히 짜증만 내게 되고 정작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는 게 너무 답답합니다. 40대가 되니 기초대사량이 떨어졌는지 예전엔 조금만 굶어도 빠지던 뱃살이 이제는 무슨 돌덩이처럼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니 거울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고 자괴감이 듭니다.
아마 제가 너무 완벽하게 한 번에 바꾸려고 욕심을 부려서 더 빨리 지치는 게 아닌가 싶고 그냥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하는데 그 시작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지금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나중에 가족들 고생시킬 것 같다는 불안함이 크지만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날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피곤함이 밀려오는 게 참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ㅋㅋ.
저처럼 의지박약인 40대 가장분들은 처음에 어떻게 습관을 잡으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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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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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01:46
맞아요ㅋㅋ 처음부터 헬스장 가면 며칠 못 가고 돈만 날리는 경우 허다하더라고요. 그냥 가볍게 걷는 게 최고인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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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04:08
와 진짜 남 일 같지가 않네요ㅋㅋ
식단 너무 갑자기 바꾸면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배달 음식 시킬 때 사이드 하나만 샐러드로 바꾸는 식으로 조금씩만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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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04:34
와 진짜 글 읽는데 제 거울 보는 줄 알았네요ㅋㅋ 아내분한테 짜증 낸 건 나중에 꼭 사과하시고 일단 주말에 같이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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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08:39
저도 그랬는데 일단 잠부터 좀 늘려보세요.
몸이 너무 피곤하면 의지고 뭐고 안 움직여지더라고요ㅋㅋ
잠깐이라도 숙면 취해야 운동할 기운이 생기는듯함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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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아 40대면 진짜 공감되네요ㅋㅋ 저도 작년에 그랬는데
처음부터 헬스장 가지 말고 그냥 퇴근길에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게 생각보다 진입장벽 낮고 괜찮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