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 시에 울리는 알람은 늘 나를 놀라게 합니다. 정해 둔 시간인데도 마치 처음 듣는 소리 같습니다.
낮의 알람은 귀찮고, 밤의 알람은 고약합니다. 같은 소리인데 시간이 소리에 표정을 붙이는 모양입니다.
끄면 다시 잠들 테지만, 한참을 그 소리만 듣고 있습니다.
댓글8
-
빗방울
2026.11.01 04:18
시간이 소리에 표정을 붙인다는 말이 오래 남네요. 저는 같은 알람을 매일 끄면서도 새벽에는 꼭 놀라서, 그 소리가 정말 다른 건지 내가 다른 건지 궁금해집니다. 끄지 않고 한참 듣고 계셨다는 대목에서 괜히 같이 멈칫했습니다. -
빗방울
2026.11.01 04:38
새벽 알람은 끄는 데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낮에는 손이 먼저 움직이는데, 그 시간엔 소리를 한참 듣다가 겨우 손을 뻗습니다. 시간이 소리에 표정을 붙인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끄고 나서 다시 잠들기까지의 그 몇 초도 은근히 길어요. -
빗방울
2026.11.01 05:12
새벽 세 시 알람 얘기라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소리보다 그 시간대의 정적이 더 크게 들리는 얘기였네요. 저는 그 시간 알람이면 무조건 끄고 이불을 뒤집어쓰는데, 끄지 않고 듣고 계셨다는 게 오히려 부럽습니다. 그 몇 분이 하루 중 제일 조용한 시간 같아서요. -
빗방울
2026.11.01 05:34
새벽 세 시 알람은 저도 끄기 전에 한 번 멈칫합니다. 낮에는 소리가 사무실 풍경에 섞여 버리는데, 그 시간엔 방 안 공기가 소리를 다 안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일까요, 끄고 나서도 몇 초는 그 울림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기계인데 그 시간대만 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들리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
빗방울
2026.11.01 06:04
새벽 알람은 늘 끄기까지가 길더군요. 낮엔 무의식적으로 손이 먼저 가는데, 그 시간엔 소리가 끝날 때까지 듣고 있게 됩니다. 끈 뒤에도 몇 초는 그 울림이 남아 방 안을 맴도는 느낌이라, 다시 잠들기가 오히려 낯설죠. 혹시 끄고 나서 시계를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으시나요. -
빗방울
2026.11.01 06:50
새벽 세 시에 알람을 듣고 계셨다는 대목에서 저는 반대로 생각났습니다. 잠이 얕은 날엔 소리가 나기 전부터 눈이 떠서, 정작 알람이 울리면 오히려 안심이 되더군요. 미리 깨어 있으면 그 소리가 재촉이 아니라 확인처럼 들리니까요. 혹시 그날은 알람을 기다리고 계셨던 건 아닐까요. -
빗방울
2026.11.01 07:20
새벽 세 시 알람은 저도 끄고 나서 한동안 천장을 봅니다. 그런데 저는 소리보다 끈 직후의 정적이 더 낯설어서, 다시 자는 대신 물 한 모금 마시러 나가게 되더군요. 정해 둔 시간인데도 처음 듣는 소리 같다는 말, 그게 사람이 잠에서 덜 깨어 있어서 그런 걸까요. -
빗방울
2026.11.01 07:42
새벽 3시 알람 소리는 왜 낮이랑 다르게 들릴까 ㅋㅋ 끄기 아까워서 그냥 듣고 있는 거 ㅇㅇ 나도 한참 멍때림
모든 이야기1478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총 1478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