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면 늘 같은 것이 맨 앞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산 두부입니다.
먹을 거라서 넣었는데, 계속 보면서도 안 꺼냅니다. 꺼내면 뭔가 결정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알람도 비슷합니다. 7시에 울리게 해놓고 7시 5분 것을 하나 더 맞춰둡니다. 그 5분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정을 미루는 데도 자리는 필요하군요. 냉장고 한 칸, 알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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