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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의 세 방향

빗방울 2026.11.02 16:48 1분 읽기 조회 21 · 추천 2

빈 의자 이야기를 하려다가, 오늘 버스 정류장에서 본 걸로 바꿨습니다. 세 명이 서 있었는데, 아무도 핸드폰을 안 보고 있었습니다.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도로, 한 사람은 나무, 한 사람은 정류장 시계. 3분쯤 그랬습니다.

버스가 오자 셋 다 같은 문으로 올라탔습니다. 어색하지 않게,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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