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냉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불을 안 켜도 반찬통 위치는 압니다.
아무것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잠깐 서 있었을 뿐입니다. 찬 바람이 다리에 닿는 동안, 오늘 안 끝낸 일들이 그 냉기처럼 떠올랐습니다.
밤에 열린 냉장고 — W.carter,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문을 닫으면 다시 어두워집니다. 그게 좀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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