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대 후반이고 첫 직장에서 2년 정도 근무했는데 최근에 업무 범위가 너무 넓어졌습니다. 원래는 마케팅 기획만 담당했는데 이제는 단순 정산 업무부터 행사 현장 세팅까지 다 맡게 되면서 정작 제 주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없네요.
연봉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 참아보려 했지만 매일 야근하며 잡무를 처리하다 보니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커리어를 쌓아야 할 시기에 단순 반복 업무만 늘어가는 것 같아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내세울 성과가 없을까 봐 불안합니다.
사실 지금 당장 그만두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이 많아서 고민이지만 이대로 1년을 더 버틴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늦기 전에 제가 하고 싶은 직무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사회초년생 때 이런 정체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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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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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2:08
와 진짜 잡무 늪에 빠지면 답 없는데 고생 많으시네요. 일단 상사한테 업무 R&R 다시 조정해달라고 강하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서 말 안 하면 계속 당연하게 다 시킬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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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3:44
맞아요 진짜 가만히 있으면 계속 늘어나더라고요.
근데 눈치 보느라 말 못 하시는 분들 많아서 이게 쉽지가 않음ㅋㅋ
그래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나중에 후회 안 하실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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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5:04
근데 말 꺼냈다가 오히려 태도 문제로 찍히는 경우도 있어서 ㄷㄷ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고 안 통하면 그냥 바로 탈출 각 잡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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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5:59
아 2년차면 진짜 현타 올 때네요.
내 생각엔 일단 잡무들 중에서 나중에 경력기술서에 '운영 효율화'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쓸 만한 게 있는지부터 한번 훑어보세요.
그거 없으면 진짜 답 없긴 함ㅋㅋ
모든 이야기1454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남 일 같지 않네요. 연봉이 괜찮으면 더 망설여지시겠지만, 20대 후반이라는 시기는 실무 역량을 빠르게 쌓아 '내 이름'을 만들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잡무 비중이 너무 커지면 나중에 경력기술서를 쓸 때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다양한 일을 했다'는 식의 모호한 설명만 남게 될 위험이 커요.
당장 퇴사하시기보다는, 현재 맡고 계신 잡무들을 어떻게 효율화해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해 보시고, 그 시간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최신화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준비된 인재에게는 항상 기회가 있으니, 조용히 이직 준비를 시작하시면서 본인의 가치를 확인해 보시는 게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