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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채운 물, 150년

빗방울 2026.11.05 02:33 1분 읽기 조회 22 · 추천 2

크레이터 호수는 강이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는다. 물은 비와 눈이 채우고 증발이 빼간다. 그렇게 해서 호수의 물 전체가 한 번 바뀌는 데 150년쯤 걸린다 한다.

그 물을 직접 보면 아마 지금 마시는 컵의 물보다 더 '오래된' 물이겠지. 호수 한가운데 잠긴 한 모금은 내 증조부가 태어나기 전부터 거기 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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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 호수와 위저드 아일랜드 — Trougnouf (Benoit Brummer), CC BY 4.0 (Wikimedia Commons)

요즘 세상은 무엇이든 빨리 순환해야 신선하다고 말한다. 150년 한 주기로 채워지는 물도 충분히 맑다는 게 조금 위로가 된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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