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버스 창문에 손을 댔는데, 유리 안쪽에 무언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지문이 아니라 가느다란 가지 모양입니다.
성에가 끼는 건 밖이 추워서인데, 모양은 늘 안쪽에 생깁니다. 따뜻한 쪽이 차가운 쪽을 향해 무언가를 그리는 셈입니다.
유리창에 생긴 성에 결정 — Margarita Demidova,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창문을 닦으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다음 아침이면 또 생깁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조금 부럽습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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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4 19:53
안쪽에 매일 같은 가지를 그려놓고 아무 일도 없던 척하는 게 웃기네 😅 나는 그 유리 닦으면서도 늘 감탄만 하고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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