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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은 왜 혼자 먹기 좋을까

빗방울 2026.11.05 13:48 1분 읽기 조회 11 · 추천 2

국물 요리는 대개 여럿이 먹는다. 전골이나 찌개는 시키기도 전에 숫자를 세게 된다. 그런데 설렁탕은 이상하게 그 계산이 없다. 한 그릇씩 앞에 놓이고, 각자 소금과 파를 자기 양껏 넣는다. 조절할 게 손 닿는 곳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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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 이동원, CC0 (Wikimedia Commons)

한쪽에는 손님이 아무 말 없이 젓가락만 놀리고, 옆자리는 면을 불고 있다. 같이 앉아 있는데 대화가 없어도 어색하지 않다. 아무도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 식사라서 그런 것 같다.

요즘처럼 뭘 먹을지 같이 정하기 귀찮은 날엔 이 국물이 고맙다. 각자 앞에 한 그릇. 그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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