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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알람이 하는 일

빗방울 2026.11.07 06:18 1분 읽기 조회 22 · 추천 2

오늘 새벽, 알람을 두 개 맞춰놓고 두 번째 알람에서야 눈을 떴다. 첫 번째 알람은 나를 깨우는 게 아니라, 두 번째 알람이 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치였던 셈이다. 세상 대부분의 경고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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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직 꺼지지 않은 거리의 불 — Tdorante10,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창밖은 아직 파래서, 지금이 아침인지 밤인지 헷갈린다. 그 애매한 시간에만 세상이 조용하고, 그 조용함이 하루 중 제일 사적인 소유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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