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실에서 같이 넷플릭스를 봤는데 한 시간 동안 말 한마디 안 했네요.
각자 스마트폰만 보다가 그냥 불 끄고 들어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화라는 게 그냥 애들 학원 스케줄 공유하는 업무 보고서처럼 변했더라고요.
사랑이 식었다기보다 그냥 서로가 너무 익숙해져서 투명 인간이 된 기분입니다.
가끔은 이 정적이 편하기도 한데,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당황스럽네요.
설레는 감정 같은 건 이미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지 오래겠죠 ㅋㅋ.
그냥 이게 40대 부부의 표준 옵션 같은 건가 싶습니다.
뜨거운 사랑보다는 적당한 온도의 동거인으로 살아가는 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끔은 옛날처럼 같이 맥주 한 캔 마시며 시시한 농담이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다들 이 권태로운 고요함을 어떻게 견디고 계신가요?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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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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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4:16
맞아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그런 작은 시도가 제일 잘 먹히더라고요ㅋㅋ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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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9:20
ㄹㅇ 이게 정답인듯ㅋㅋ
거창한 거 말고 그냥 맥주 한 캔이 제일 가성비 좋고 자연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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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5:46
저희 집도 완전 똑같아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그냥 가끔은 같이 산책이라도 나가보세요.
집안에만 있으면 진짜 업무 보고만 하게 되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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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7:49
진짜 공감함ㅋㅋ
환경이 바뀌어야 말문이 트이더라고요.
가벼운 산책이 은근히 효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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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8:31
ㄹㅇ 공감함ㅋㅋ 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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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20:00
ㄹㅇ 공감함ㅋㅋ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유의 정적이 있더라고요.
그냥 무작정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얘기가 툭 튀어나오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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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5:58
원래 40대 되면 다들 그렇게 살더라고요ㅋㅋ
그냥 서로 믿고 있는 상태라 편한 건데
가끔은 억지로라도 밖에서 외식 한번 하고 오시는 게 리프레시 될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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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8:06
맞아요ㅋㅋ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긴 한데
가끔은 환기가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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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9:33
맞아요ㅋㅋ
집 밖으로 나가야 겨우 딴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분위기 좋은 곳 가서 맛있는 거 먹는 게 직빵인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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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19:13
원래 결혼 오래 되면 다 그렇게 됨ㅋㅋ
근데 갑자기 훅 외로워지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냥 가끔은 옛날에 둘이 좋아했던 노래 같이 들어보시는 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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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1 20:20
오 노래 추천 좋네요ㅋㅋ
추억 돋는 노래 들으면 갑자기 말문 터질 때 있더라고요.
모든 이야기1455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글에서 짠함이 느껴지네요. 그냥 오늘 밤에 슬쩍 맥주 두 캔 사가서 툭 던져보세요. 생각보다 아내분도 기다리고 계실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