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올라와서 이제 막 보증금 털어 넣은 작은 원룸에 짐 풀고 일주일 정도 지냈습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 하나 두고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집안에 공기가 너무 적막해서 라디오를 크게 틀어놨어요. 좁은 방에 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그런지 숨이 좀 막히는 기분인데 이게 바로 서울의 낭만인가 싶네요 ㅋㅋ.
그냥 혼자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올라왔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까 생각보다 더 쓸쓸함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밑반찬 통들을 냉장고에 채워 넣으면서도 정작 그걸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게 갑자기 확 느껴지더라고요. 겉으로는 독립해서 자유롭다고 좋아하지만 사실은 그냥 낯선 천장 아래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는 기분이라 마음이 좀 복잡합니다 ㅠㅠ.
아마 다들 겪는 성장통 같은 거겠죠, 저만 유독 나약해서 이러는 건 아닐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근처 시장이라도 한 바퀴 돌면서 사람 구경이라도 해야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이 적막함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입니다 ㅋㅋ.
다들 처음 자취 시작했을 때 이 지독한 외로움은 어떻게 견디셨나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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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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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3:49
맞아요 넷플릭스 틀어놓으면 사람 목소리 들려서 좀 낫더라고요ㅋㅋ
저는 처음에 팟캐스트 많이 들었는데 그것도 추천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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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3:56
진짜 시간 지나면 그냥 조용한 게 최고라는 생각 들 때 옴ㅋㅋ
적응될 때까지만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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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4:39
초반엔 진짜 다들 그래요 ㅠㅠ
저는 작은 화분 하나 들였는데 생각보다 위안 되더라고요ㅋㅋ 시장 구경 가시는 거 강추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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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7:13
오 화분 좋네요ㅋㅋ
생각보다 생명체 하나 있는 게
느낌 확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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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4:53
저도 처음엔 밤마다 천장 보면서 현타 세게 왔었는데ㅋㅋ
동네 단골 카페나 밥집 하나 만들면 소속감 생겨서 좀 낫더라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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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5:26
저도 초반에 그랬는데 집 꾸미기에 돈 좀 쓰니까 내 공간이라는 느낌 들어서 좀 낫더라고요ㅋㅋ 소소하게 취미 하나 만들어보시는 거 추천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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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7:46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서 짠하네요ㅠㅠ
저는 가끔 부모님이랑 영상통화 길게 하는 게 제일 도움 되더라고요ㅋㅋ
너무 우울하면 그냥 밖으로 나가시는 게 답인 듯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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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8:31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 밤에 갑자기 울컥하는 거 진짜 공감되네요ㅠㅠ
그럴 땐 그냥 집 근처 코인세탁소 같은 데 가서 빨래 돌리면서 멍 때리는 것도 은근 힐링 되더라고요ㅋㅋ
천천히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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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0.30 19:39
글 읽는데 제가 다 울컥하네요ㅋㅋ 저는 처음에 집 근처 도서관이나 운동 센터 같은 데 등록해서 강제로라도 사람 섞인 곳에 있었는데 그게 꽤 도움 됐던 것 같아요.
모든 이야기1454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 진짜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그냥 유튜브나 넷플릭스 틀어놓고 생활하는 게 은근 도움 됨ㅋㅋ
힘내세요 곧 익숙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