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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모든 이야기

11월 3일 아침까지 연합뉴스 정치·사회·경제면에 걸쳐 확인된 소식은 다섯 갈래였다. 대통령 수행단의 개인정보가 5개월간 인터넷에 공개돼 있었던 사안,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참사 1년을 앞둔 제도 개선의 정체, 공공 안전망 바깥에 놓인 청소년 성소수자 실태, 국민의힘 안팎의 세 갈래 행보, 그리고 고용차별 예방 캠페인 시작이다. 아래 내용은 각 사를 원문으로 확인한 뒤 정리한 것이며, 논평이 아니라 사실과 맥락의 정리다.

오늘의 헤드라인

  •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국무위원, 청와대·외교부 직원,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이름·소속·생년월일·여권번호가 담긴 파일이 지난 6월부터 보안 검사 사이트에 게시된 채 5개월간 방치됐다.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참사(2025년 11월 6일, 사망 7명) 1년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에야 조사 결과를 내놨고, 구조물 해체 안전 관련 입법·조례는 모두 미뤄진 상태다.
  • 올해 1~8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의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은 479건으로, 민간단체 띵동 한 곳의 같은 기간 474건과 비슷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에서 각각 다른 행사를 연다.
  • 노사발전재단이 11월 한 달간 6개 지역에서 제10회 고용차별예방 강조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사안 — 대통령 수행단 명단, 5개월간 인터넷에 있었다

KBS가 2일 보도한 내용을 연합뉴스가 전한 데 따르면,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게시됐다. 파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현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의 이름과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된 사람은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까지 합쳐 168명에 이르고, 공개된 항목은 국문·영문 이름,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와 발급·만료일이다.

경위는 이렇게 추정된다. 해당 사이트는 컴퓨터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유료로 검사해 주는 곳이다. 정황상 6월 벨기에·이탈리아·프랑스를 방문한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 탑승 수행원 명단 파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로드됐고, 유료 회원은 이를 별다른 제약 없이 내려받을 수 있었다. 파일은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인 6월 2일부터 게시돼 있었고,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다.

이 사안이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경호 보안사고'로 분류되는 이유는 담긴 내용 때문이다. 경호원의 소속과 이름, 여권 정보가 함께 공개되면 대통령 경호 인력 구성과 동선을 추정할 재료가 된다. 이해관계자별 입장도 갈린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1호기의 전체 관리를 맡는 외교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경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보도 시점의 문제 제기는 5개월이라는 방치 기간, 즉 인지 자체가 늦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장기간 노출된 만큼 해킹 등 범죄에 이미 악용됐을 가능성과 책임소재를 가릴 수사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느 쪽도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울산화력 참사 1년 — 조사는 끝났지만 제도는 그대로

2025년 11월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숨졌다. 1년을 앞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4개월 조사 후 올해 3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6월, 10월 중순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이었다. 결론은 준공도면 공유, 현장 실측, 구조안전성 검토, 관리·감독 등 여러 단계의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에는 대응이 빨랐다. 고용노동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속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고, 울산 남구는 '공작물 해체'를 신고 대상으로 규정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며,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시공사 HJ중공업도 절차 재점검을 약속했다.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올해 1월 대형 공작물 해체에 건축물에 준하는 안전 절차를 의무화하는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러나 개정안은 아직 국토위 법안소위에도 오르지 못했고, 울산 남구는 '상위 법령이 위임하지 않은 사항을 규제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법령 정비까지 조례 개정을 미뤘다. 동서발전은 조직·인력·예산을 보강했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세부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고 했다.

왜 지금 문제인가.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 40기를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수립 중인 제12차 계획에는 2040년까지 남은 60기를 모두 폐쇄하는 내용을 담을 전망이다. 같은 규모의 해체 공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63m 철 구조물 해체에 지자체 허가뿐 아니라 신고 절차조차 필요 없었다는 사실은 사고 후에야 확인됐다.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로 건축물 철거 규제는 강화됐지만, 위험도가 비슷한 '구조물'은 건축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 범위 밖에 있었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은 '현장 상황과 드러난 사실만 분석해도 철거 절차의 안전 관리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견의 축은 '조사 결과를 먼저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과 '이미 확인된 공백부터 메워야 한다'는 즉시 개선론이며, 어느 쪽이 옳은지는 후속 입법과 조례 처리로 판가름 난다.

청소년 성소수자 — 240곳의 공공 상담이 한 곳과 맞먹었다

성평등가족부가 진보당 손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의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은 479건이었다. '성 상담' 가운데 '성 정체' 부문만 집계한 수치여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 기간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민간센터 '띵동' 한 곳의 상담 474건과 비슷한 규모다. 띵동은 2014년 설립 이래 정부 지원 없이 운영되며, 이사장을 포함한 9명이 상담을 맡고, 지난해 상담 599건은 전년보다 11.5% 늘었다.

당국은 상담 인력 역량 강화 교육에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다. 현장에서는 '기본 교육에 가까워 실력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쉼터 쪽 벽은 더 뚜렷하다.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입소 문의에 '수술은 했나요'라는 질문이 돌아온다는 증언이 있고, 성평등가족부의 '청소년인권보호 매뉴얼'은 정체성을 이유로 한 입소 거부를 금지하지만 별도 모니터링 체계는 없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실태 조사도 사실상 없는 상태로, 손 의원실에 제출된 청소년 성소수자 관련 연구 실적은 전체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의 문항 2개뿐이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전면 조사와 '성소수자를 정책 집단으로 인정하는' 공식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대로 성별 구분 시설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의 충돌은 아직 공론장에서 정리되지 않았고, 이번 보도는 제도의 흠결을 짚는 측의 주장을 담고 있다.

보수 진영의 세 갈래 행보 — 같은 날, 같은 국회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보수 진영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 사람이 3일 국회에서 각기 다른 자리에 선다. 오 시장은 오전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한다. '친오계'로 분류되는 서울시당위원장 조은희 의원과 서울 지역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한다.

장동혁 대표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해결 예산'을 발표한다. 821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불필요한 예산 134조원을 감액하는 대신 일자리·생계·돌봄·안전·청년 5개 분야 예산을 증액하자는 취지다. 이는 전날 예산안 시정연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과 같은 재원 논쟁의 연장선에 있다. 한동훈 의원은 오전 9시 30분 5선 중진인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함께 '정당 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당 지도부에 집중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자는 '상향식 공천'을 강조할 예정이다. 각자 내는 메시지만큼이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느 행사에 모이는지가 판세를 읽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용차별예방 강조의 달 — 캠페인과 시상

노사발전재단 차별개선센터는 3일 11월 '제10회 고용차별예방 강조의 달'을 맞아 한 달간 서울·인천·대전·대구·경남·전북 6개 지역에서 차별 예방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 차별개선센터가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권익센터, 한국노총 지역 본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재단은 최근 2년간 고용 차별 진단을 받은 사업장 중 차별 없는 일터를 조성한 우수 사업장 10곳을 선정해 다음 달 1일 시상할 예정이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사업주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념과 다른 지점

숫자로 보이는 반전이 두 개 있다. 첫째, 대형 안전사고의 원인 조사가 통상 '몇 달' 규모로 언급되지만 이번에는 4개월 예정이 6월, 10월 중순, 10월 30일로 세 번 밀렸다. 조사 지연이 곧 입법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사고 1년 동안 안전 기준은 한 글자도 바뀌지 않았다. 둘째,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에서 '공공 240곳'과 '민간 1곳'의 건수가 맞먹는다는 사실은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통념과 달리, 시설은 이미 240곳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제는 존재가 아니라 접근성과 상담사 편차다.

사료의 한계

이 글은 통신사 단신과 기획 기사를 근거로 한다. 개인정보 노출 사안의 세부 내용은 KBS 보도를 인용한 것이고, 유출 경위는 '추정'으로 서술된 부분이 많아 공식 조사 결과와 다를 수 있다. 168명, 5개월, 6월 2일 같은 수치는 보도 시점의 집계이며 이후 정정될 수 있다. 울산화력 관련 조사 결론도 발표 직후의 요약이라 세부 원인이 추가로 공개될 여지가 있고, 청소년 성소수자 관련 수치는 집계 기준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확인해볼 일정

  • 오전 9시 30분 — 국회, 한동훈 의원·김기현·윤상현 의원 '정당 개혁' 토론회
  • 오전 — 국회, 오세훈 서울시장 참석 서울시·국민의힘 서울시당 공동 토론회
  • 오전 11시 — 국회, 장동혁 대표 '5대 해결 예산' 기자회견
  • 외교부, 대통령 수행단 개인정보 노출 경위 조사 진행 상황

참고 자료

  • 연합뉴스, "이 대통령·장관 여권번호 등 무더기 노출…정부 '엄중히 인식'(종합2보)", 2026년 11월 3일 00:08 — 링크
  • 연합뉴스, "[울산화력 참사 1년] ③ 조사결과 도출까지 꼬박 1년…구조물 해체 안전망 공백 여전", 2026년 11월 3일 06:30 — 링크
  • 연합뉴스, "[무지개 그늘] ③ 민간이 떠안은 위기…공공 안전망 밖 청소년 성소수자", 2026년 11월 3일 06:00 — 링크
  • 연합뉴스, "국회서 吳 서울시당 토론회·張 예산발표·韓 정당개혁 토론회", 2026년 11월 3일 05:00 — 링크
  • 연합뉴스, "11월 고용차별예방 강조의 달…노사발전재단, 전국 캠페인 진행", 2026년 11월 3일 06:00 — 링크

오늘 정리한 다섯 사안 가운데, 여러분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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