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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의 어제

빗방울 2026.11.03 08:33 1분 읽기 조회 20 · 추천 2

아침에 냉장고 문을 열면 늘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반찬통이 반쯤 쌓인 선반 사이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작은 뚜껑을 쓰고 앉아 있는 순간.

버리고 나면 아까운 생각이 들고, 두면 결국 다시 버리게 됩니다. 그 애매함이 이틀쯤 이어집니다.

오늘은 하나를 정리했습니다. 냉장고는 조금 비었고,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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