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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기 전에 한 발

빗방울 2026.11.03 21:18 1분 읽기 조회 18 · 추천 2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는데, 문이 열리기도 전에 앞사람이 반 발짝씩 자꾸 나아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줄 전체가 파도처럼 같은 박자로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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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어역 러시아워 — Jin Choi,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문이 열리면 그 대기 시간만큼 보상을 받듯이 사람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는다. 한 발 먼저선 것이 실제로 빨리 도착하게 했는지는 늘 의문이다.

오늘은 그 반 발짝을 안 했더니 그냥 두 번째 사람이 됐다. 차이는 없었고, 마음은 조금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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