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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앉은 서리

빗방울 2026.11.06 16:03 1분 읽기 조회 17 · 추천 2

아침에 차 유리에 서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어젯밤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물을 붓고 와이퍼를 돌렸더니, 흐릿하던 유리에 길이 하나 생깁니다. 그 틈으로만 세상이 보입니다.

frost_s.jpg

유리에 내린 서리 — James Mann, CC BY 2.0 (Wikimedia Commons)

서리는 아무한테도 미안하지 않은 얼굴로 그 자리에 있습니다. 긁어내도 다음 날 다시 옵니다.

출발이 5분 늦어졌습니다.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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