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COMMUNITY모든 이야기

혼자 강아지 키우는 게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

빗방울 2026.10.30 10:50 1분 읽기 조회 7

자취 시작하고 외로워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믹스견 한 마리 데려온 지 이제 세 달 됐어요.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오면 집안 꼴이 엉망이고, 어제는 아끼던 가죽 슬리퍼 한 짝을 완전히 뜯어놓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귀여워서 다 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 삶이 없어지는 기분이에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잔뜩 받고 집에 왔는데 쉴 공간조차 없다는 느낌이 들 때면 갑자기 울컥하기도 해요.

강아지가 저만 기다리는 눈빛을 보면 미안해서 화도 못 내겠는데, 정작 제 마음은 점점 지쳐가는 게 느껴져서 괴로워요.

제가 아직은 누군가를 책임질 준비가 안 된 이기적인 사람인 건가 싶어서 자책하게 되네요.

사랑하는 마음이랑 별개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벅차서 가끔은 예전의 조용했던 자취방이 그리워요.

다들 처음 반려견 키우실 때 이런 시기가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이야기1478

가벼운 안부부터 깊은 생각까지, 함께 나눠요.

글쓰기
총 1478개의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