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보면 유리 안쪽에 성에가 앉아 있다. 어제는 없던 무늬가 오늘은 있다. 나뭇가지처럼 뻗은 것도 있고, 깃털처럼 겹친 것도 있다.
창문에 내린 성에 — James Mann, CC BY 2.0 (Wikimedia Commons)
성에가 어떻게 자라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매일 아침 같은 창문에 다른 그림이 걸려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누가 밤새 창문에다 낙서를 하고 가는 것 같다.
손끝으로 한 번 문지르면 그날의 그림은 사라진다. 그래서 요즘은 문지르기 전에 잠깐 본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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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5 19:05
성에는 손대지 않고 보는 게 낫습니다. 잠깐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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