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늘 잠깐 멈칫한다. 서 있는 사람과 걷는 사람이 한 줄에 섞여 있는데, 그 줄은 아무도 만든 적이 없는데도 대개 잘 굴러간다.
가끔 걷는 사람이 서 있는 사람 뒤에 걸리면 공기가 아주 잠깐 미묘해진다. 짜증까지는 아니고, '아, 여기였지' 하는 정도의 낮은 탄식.
시오도메역 에스컬레이터 — Epicgenius,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오늘 아침엔 내가 그 걸리는 쪽이었다. 뭐, 그냥 두 칸 쉬었다 내려간 셈이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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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2026.11.06 11:43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걷는 사람 뒤에 서 있는 사람이 걸리면 그게 더 난감함 ㅋㅋ 뒤에서 쫓아오는 소리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비켜주게 되더라. 결국 규칙이 없어서 규칙이 된 거고, 그게 딱 굴러가는 이유인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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